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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감자 LG화학 사례
LG화학은 지난 몇년간 전기차 배터리를 각 대륙별로 공급 거점을 만들기 위해 한국 외에도 중국, 유럽, 미국 등지에 공장을 설립해왔습니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던 2020년에는 전기차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와 같은 배터리사업을 물적분할로 분사하여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자회사를 만들고 100%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유상감자를 실시하는 회사는 중국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난징법인(LG Energy Solution Nanjing)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난징법인은 당시 LG에너지가 80.8%를 소유하고 LG화학이 LG화학 투자 중국법인(LG Chem China Investment)를 통해 나머지 19.2%를 소유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LG화학은 2021년 6월에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배터리와 관련된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19.2%의 지분을 전량 유상감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차전지 사업은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는 만큼 타 회사와 지분을 나눌 이유가 없고, LG에너지솔루션이 ‘독립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하기 위해서는 LG화학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타 회사에 판다는 옵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유상감자는 지분구조를 개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당시 LG에너지 난징법인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한 이유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위한 초석으로 보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상장이나 합병, 매각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상감자가 시행된 좋은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분구조 개편이라는 이유 외에도 ‘투자금 회수’ 혹은 ‘현금 확보’라는 목적도 보입니다. 왜냐하면 유상감자에 오로지 LG화학만이 참여하는 ‘불균등 유상감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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